"DN오토모티브, 동아타이어와 합병 결의..시너지가 크진 않아"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4 07: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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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DN오토모티브)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DN오토모티브(007340)가 동아타이어와 합병을 결의한 데 대해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볼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DN오토모티브는 동아타이어와 1:0.1558169 비율로 합병을 공시했다. 합병법인인 DN오토모티브가 합병 후 존속하고, 피합병법인인 동아타이어는 소멸된다.

DN오토모티브는 합병 신주로 약 214만주를 발행한다. 6월 12일 이사회 결의를 마친 후 6월 27일 주주확정을 하면 8월 5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가 개최된다. 합병기일은 9월 7일이고, 9월 5일~10월 6일에 걸쳐 소멸회사의 매매거래는 정지되며, 10월 7일 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은 DN오토모티브가 2022년 DN솔루션즈를 인수한 후 사업 지주회사로 전환됨에 따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게 되어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정을 준수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규정상 지주회사는 자회사 이외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할 수 없는데, DN오토모티브가 동아타이어의 지분 12.66%를 보유하고 있어 유예기간 2년이 지난 금년 중 이를 해소해야만 했다는 설명이다.

대안들 중 상장 자회사 요건인 30% 이상의 지분 확보보다는 우량한 재무구조와 현금창출력을 보유한 동아타이어를 흡수합병하는 선택을 한 것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출처=하나증권)

 

송선재 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DN오토모티브의 방진제품과 동아타이어의 타이어 튜브간에 원재료 수급 측면에서 일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지만, 2017년 양사가 인적분할하여 설립됐던 전력을 고려할 때 시너지의 폭이 클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동아타이어 주주는 7.9%의 높은 배당수익률과 낮은 밸류에이션이 희석되는 것이 아쉽지만, 타이어 튜브의 저성장을 감안할 때 DN오토모티브 주주가 되어 성장성을 공유하는 것으로 상쇄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합병 반대보다는 DN오토모티브의 신주를 받는 것이 나은 선택"이라며 "DN오토모티브의 주주는 동아타이어를 합병함으로써 부채비율이 낮아지고, 타이어 튜브 사업에서 창출되는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자본배분 활동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번 합병으로 자회사인 DN솔루션즈의 상장 일정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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