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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본사.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프랑스 자동차 제조사 르노는 신임 최고경영자 프랑수아 프로보의 조직 개편 작업의 일환으로 다치아 브랜드를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 전 메르세데스-벤츠 부사장을 선임했다.
르노는 1일(현지시간) 다치아를 새롭게 이끌 수장으로 벤츠의 전 부사장 카트린 아트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아트는 데니스 르 보를 이어 다치아 브랜드를 총괄하게 된다.
아트는 과거 메르세데스 산하 소형차 브랜드 스마트의 CEO를 지냈으며, 이후 메르세데스-벤츠 유럽 리테일 부문 CEO, 최근에는 그룹 내부 감사 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다.
르노는 또한 현재 르노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파브리스 캄볼리브를 그룹 내 신설 직책인 최고 성장책임자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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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아 '빅스터 컨셉'. (사진=르노) |
앞서 르노는 전 CEO 루카 데 메오의 갑작스러운 퇴진 이후 지난 7월 내부 인사인 프로보를 새 CEO로 선임한 바 있다.
프로보는 "이번 경영진 개편이 회사가 직면한 도전에 더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가 직면한 모든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신속한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실행, 그리고 고객과의 밀접한 소통이 가능한 조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르노는 최근 수익성 악화와 수요 부진으로 올해 초 실적 경고를 내놓은 바 있으며, 치열해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경쟁 속에서 조직 개편을 통한 체질 개선을 서두르고 있다.
알파경제 신정훈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