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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INPEX) |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일본내 최대 석유·가스 개발 기업인 INPEX가 이산화탄소(CO2)를 활용해 도시가스의 주성분인 메탄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설비를 공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15일 전했다. 이는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고,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INPEX는 14일 니가타현 나가오카시에서 오사카가스와 공동으로 구축한 메탄 합성 시험 설비를 언론에 공개했다. 해당 설비는 연간 일반 가구 1만 가구의 소비량에 해당하는 메탄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 기술은 '메타네이션'이라 불리며, CO2와 수소를 합성해 연료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에너지 조달망 다각화라는 시급한 과제를 안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이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망을 위협함에 따라, 새로운 연료 확보 경로가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INPEX의 오치아이 히로시 집행임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중동에 집중하지 않는 또 다른 확보 경로로서 충분히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생산된 메탄은 기존 도시가스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별도의 가정용 도관 교체 없이 기존 가스망을 통해 공급이 가능하며, 이미 파이프라인 송출 시험을 통해 기술적 검증을 마쳤다. 오사카가스의 하타나카 노부오 집행임원은 국내와 미국 등지에서도 생산이 가능해 에너지 보안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이 설비는 시간당 400입방미터의 CO2를 처리할 수 있으며, 2030년까지 실증 규모를 1만 입방미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수소 조달 비용 문제로 인해 현재 메탄 생산 단가는 기존 천연가스 대비 약 10배 수준에 달한다. INPEX는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의 지원을 받아 비용 경쟁력을 높이는 기술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번 연구는 탄소 배출 저감과 에너지 자립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INPEX는 2035년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상업화를 목표로, 연료의 저탄소화와 조달망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