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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페덱스(FDX.N)의 분기 실적이 양호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페덱스의 회계연도 2026년 2분기(2025년 9월~11월)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235억 달러, 수정 영업 이익은 31% 증가한 13.8억 달러를 기록하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이어갔다.
특히 미국 국내 항공 특송 매출액이 전년 대비 13%, 택배 부문이 11% 증가하며 매출을 견인했고, 미-중 간 물동량 감소로 국제 항공 특송 매출액은 2% 증가에 그쳤다는 평가다.
화물 부문은 미국 내 산업 경기 위축과 소량화물 물동량 감소로 매출액과 수익성 모두 전년 대비 2%와 71% 감소했다.
페덱스는 Purple/White Network의 아시아-미주 노선 공급량을 각각 25%/35% 축소했고, 대신 아시아-유럽 노선으로 항공편을 재배치했다고 밝혔다.
미국 항공당국이 11월 이후 MD-11 기종 항공기 운항을 일시 중단하면서 전체 항공운송 공급량의 4% 손실이 발생했고, 손익에도 2500만 달러의 영향이 있었다.
페덱스는 여전히 네트워크/비용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는데, FY2027까지 네트워크 규모를 30% 축소하고 20억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을 도모하고 있다.
이와 함께, 페덱스는 미국 내 택배/항공운송 호조에 따라 FY2026 가이던스를 소폭 상향 조정했다. 연간 매출액 성장률 5~6% (기존 4~6%)와 조정 EPS 17.8~19.0달러(기존 17.2~19.0달러)를 제시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화물 부문 부진에도 불구하고 택배 부문의 점유율 상승과 수익성 제고가 동시에 이루어지면서 영업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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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덱스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현재 페덱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6배로 코로나19 이후 평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안도현 연구원은 "글로벌 항공운송과 화물 부문 불확실성은 아직 남아있으나, 미국 국내 항공운송/택배 부문에서의 성장성과 점유율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FY2027로 넘어가면서 네트워크 효율화 효과로 비용 절감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주가는 실적에 기반하여 꾸준한 우상향 흐름을 그릴 것이란 판단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