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FOMC 의사록 실망감에 하락..테슬라 3%↓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4-05-23 07:12:48
  • -
  • +
  • 인쇄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5월 의사록 실망감에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1% 하락한 3만9671.04에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0.27% 내린 5307.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8% 내린 1만6801.5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FOMC 의사록에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우려에 연준이 고금리 장기화가 필요하다는 뜻을 시사한 게 투자심리를 짓눌렀습니다.

연준 이사들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열린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진전이 부족했다는 점이 명시됐습니다. 이 같은 내용에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이 상승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증시의 하방 압력을 키웠습니다.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는 정규장에서 0.46% 하락했지만, 장마감 이후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고 10대1 액면분할을 결정하면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4%가량 상승중입니다.

테슬라는 유럽에서의 자동차 판매 부진 소식에 3% 넘게 약세를 보였습니다.

타겟은 동일 매장 매출이 전년 대비 3% 감소하였고 현재 진행 중인 회계연도 3분기 매출 전망도 낮추며 8% 급락했습니다.

퍼스트솔라와 블룸에너지, 솔라엣지 등 태양광주는 최소 9% 넘게 오르며 강세 보였습니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고 급증하는 전력 수요 및 연방 보조금이 해당 산업을 활성화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상승 배경입니다.

◇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날보다 0.61% 하락한 8092.11,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55% 빠진 8370.33에 각각 장을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0.25% 내린 1만8680.20에 장을 마쳤습니다.

경제지표로 이날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한 영국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 2.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월 2.2%에서 0.1%포인트 둔화한 것이자 지난 2021년 7월(2.0%) 이후 최처지다. 다만 시장 전망치 2.1%는 상회했습니다.

종목별로 중국 정부가 대형 배기량 엔진을 장착한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등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0.7~2% 하락했습니다.

반면 영국 대형 할인매장 브랜드 막스앤스펜서는 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58% 증가하는 등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 발표에 주가가 5.1% 뛰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22일 아시아 증시는 중국 부동산 부양책 효과 기대 지속과 엔비디아 실적 경계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 오른 3158.54에 마감했습니다. 중국의 새로운 부동산 정책이 부동산 부문을 지지하면서 지수도 소폭 반등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85% 하락한 3만8617.10에 장을 마쳤습니다. 일본은행 추가 금리 인상 전망에 채권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는 점도 증시에 부담이 됐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12% 떨어진 1만9197.68을,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48% 오른 2만1551.8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동결이 우세합니다.

노브랜드가 신규 상장합니다.

미국에서는 4월 신규주택매매를 발표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매파적인 FOMC 의사록에 실망하며 하락했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장 마감 후,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상회한 실적과 10:1 액면분할, 그리고 분기 배당금 150% 인상 등의 긍정적 결과를 발표했다"며 "이는 국내 반도체 업종에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과 동시에 외국인 수급 유입이 기대된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지수 상승을 위해서는 삼성전자의 반등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주요기사

[마감] 코스피, FOMC 앞두고 12거래일 만에 하락…3413선 후퇴2025.09.17
배달종사자 위한 하루짜리 자동차보험 나온다…특약 6개 분야 개선2025.09.17
"금리 인하, 집값 상승 기대 부추길 우려 커"2025.09.17
우리금융에프앤아이, 회사채 3000억 발행2025.09.17
'960만 회원' 롯데카드, 해킹 피해자 수백만명 달할 듯2025.09.17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