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자 소니(6758 JP) 파크, 개업 1년만에 흑자 전환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5-20 09: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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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니)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에 의하면 소니그룹의 복합 전시 공간 ‘긴자 소니 파크’가 개업 1년 만에 흑자를 냈다. 상설 전시를 두지 않은 이 공간은 프랑스 고급 브랜드 에르메스와의 협업까지 성사시키며 긴자 한복판에서 새로운 실험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무기질적인 콘크리트 공간이 오히려 전시의 캔버스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2025년 1월 개업 이후 2026년 3월까지 방문객은 413만 명으로, 하루 평균 약 1만 명이 찾았다. 전신인 소니빌의 2013~2017년 평균 관람객 수보다 10% 늘어난 수치다. 지상 5층, 지하 4층 규모의 건물은 주변에 비해 작지만, 안팎이 거의 노출 콘크리트로 이뤄져 있어 행사에 따라 자유로운 연출이 가능하다.

현재 진행 중인 전시 ‘100.80.60’은 입장료 없이 5월 31일까지 이어진다. 11명의 문화인이 1920년 이후를 10년 단위로 나눠 주제를 정하고, 단편소설이나 시 형식으로 당시의 긴자와 소니를 풀어낸다. 코미디언 히코로히는 1920년대를 “1920s—긴자와 모던”이라고 표현하며, 관동대지진 이후 복구 과정에서 카페 문화와 거리의 남녀 만남 같은 도시의 변화를 짚었다.

전시의 뒷주제는 “My Story, My Ginza, My Sony”다. ‘워크맨을 들으며 걸었던 긴자’, ‘구 소니 빌딩에서의 첫 데이트’ 같은 방문객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구성으로, 소니 제품과 긴자의 풍경이 서로 겹쳐 보이도록 했다.

소니 파크의 여백은 주변 상권에도 활용됐다. 2월 중순에는 긴자 메종 에르메스의 유리 블록 외벽에 “감사합니다 베로니크”라는 메시지가 떠올랐다. 남성 부문을 37년간 이끌어온 디자이너의 퇴임에 감사를 전하는 연출로, 소니 파크 옥상에 프로젝터를 설치할 공간이 마련되면서 가능해졌다. 소니 파크 외벽에도 대형 벽면 광고가 걸렸다.

창업자 모리타 아키오가 구 소니 빌딩 중정을 “긴자의 정원”이라고 부른 뒤, 이 공간은 제품 홍보보다 열린 분위기로 브랜드 이미지를 키워왔다. 다만 소니의 사업 중심이 전자제품에서 음악, 게임 등 콘텐츠로 옮겨가면서, 영화 ‘귀멸의 칼날’이나 ‘국보’를 소니와 바로 연결하는 소비자는 예전보다 줄었다. 나가노 다이스케 사장은 소니 파크가 하드웨어와 콘텐츠를 잇는 체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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