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니덱, 공작기계 사업 확장 위한 신제품 출시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10-18 06: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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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덱이 17일 산하 공작기계 메이커들과 공동 개발한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고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8일 전했다.

이는 2021년 이후 인수한 그룹사들의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고객층을 개척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공작기계 업계는 전통적으로 소규모 전문 분야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진 중소기업들이 주를 이뤘으나 전기차(EV) 전환 등 산업 환경 변화에 따라 업계 재편을 통한 경쟁력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니덱 머신툴의 니이타니 사장은 "고객에게 새로운 부품 가공 기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일본내 1위 점유율을 자랑하는 기어 공작기계에 2023년 니덱 산하로 편입된 TAKISAWA의 선반 기술을 결합한 복합 장치를 공동 개발했다.

니덱은 2021년 미쓰비시 중공업 공작기계(현 니덱 머신 툴)를 인수한 이후, 2022년 니덱 오케이케이(구 OKK), 2023년 이탈리아 PAMA와 TAKISAWA를 차례로 그룹에 편입시켰다.

니덱 그룹의 공작기계 메이커 4사의 연간 매출액은 1200억 엔에 달한다.

당초 EV 부품 내제화를 목적으로 공작기계 사업에 진출한 니덱은 단기간 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전략을 수정 공작기계 분야에서도 업계 선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인수로 니덱은 DMG 모리정기(2023년 12월기 연결 매출액 5394억엔)나 오쿠마(2024년 3월기 2279억엔) 등에 이은 대기업의 반열에 올랐다.

공작기계 업계는 그동안 100개 이상의 메이커가 소규모 전문 분야를 분할해 왔으나 후계자 문제와 자동차 전동화 대응 등으로 인해 재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DMG 모리정기는 2024년 1월 쿠라보우 자회사인 구라시키 기계를 인수해 항공우주 등 첨단 분야 진출을 모색 중이다.

연삭기 전문 오카모토 공작기계 제작소는 2023년 이후 동종 업계와 반도체 관련 중소기업들을 잇달아 인수했으며, 2024년 5월에는 미쓰이물산으로부터 98억엔의 출자를 받아 개발 체제와 해외 판매 강화에 나섰다.

조사회사에 따르면 일본내 기계 메이커가 관여한 M&A(합병·인수) 건수는 2023년 152건으로 10년 만에 60% 증가했다.

후계자 부재 기업들이 타사에 의한 사업 승계를 선택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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