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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스탠리 로고.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테슬라의 메가팩토리에서 대용량 저장 배터리를 제조해 발생하는 이익은 테슬라 차량 100만 대를 판매하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모건 스탠리는 10일(현지시간) AI붐으로 인한 전 세계 전력 수요 급증과 이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 사업에 대한 평가를 상향 조정했다.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 아담 조너스는 "투자자들이 테슬라 에너지가 테슬라 오토보다 더 가치가 있을 수 있다는 실제 가능성을 고려하기 시작한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올해 2분기 9.4 기가와트시의 에너지 저장 제품을 배치했는데, 이는 지난 1분기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자사 제품에는 파워월 가정용 전력 백업 시스템과 대규모 상용 프로젝트 및 유틸리티용 메가팩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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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고. (사진=테슬라) |
반면, 오펜하이머는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 매출이 이번 분기에 3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주가가 계속 상승할지 또는 다시 안정화될지는 완전 자율 주행/AI 플랫폼의 가치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테슽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지난 4월 테슬라가 올해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큰 수익 창출이 될 것으로 밝힌 바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0개 세션에서 거의 44% 급등했으며 이는 1년여 만에 최장 기간 연속 기록이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 주식의 일일 거래량은 지난주 엔비디아를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앞질렀다.
테슬라의 2023년 매출 중 에너지 저장 및 발전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6%이며 나머지는 자동차 부문에서 발생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