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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롭그루먼 본사. (사진-노스롭그루먼)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항공우주산업 제조 및 방위산업체 노스롭그루먼이 4분기 적자로 전환했다.
로이터 통신은 25일(현지시간) 노스롭그루먼이 미 공군의 차세대 B-21 스텔스 폭격기와 관련해 4분기에 11억 7천만 달러 손실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노스롭은 4분기에 B-21의 비행 시험을 시작한 후, 미 공군과 저가형 초기 생산(LRIP) 계약을 고정가격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B-21 프로그램은 궁극적으로 100대 이상의 폭격기를 생산하게 되는데, 대부분 생산은 원가플러스 계약으로 보장돼 물가 상승으로 인한 추가 비용은 회사가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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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롭그루먼 B-21 레이더. (사진=노스롭그루먼) |
B-21 레이더는 B-2의 노후화를 대체하는 중국에 대항하기 위한 미 국방부의 전략에서 핵심 무기다.
반면, LSEG 데이터에 따르면 노스롭은 4분기 16억3천만 달러의 조정된 자유 현금흐름을 보고했는데, 이는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의 추정치인 15억 8천만 달러보다 상회한 기록이다.
또한 노스롭은 B-21 역풍에도 불구하고 분석가들의 추정치인 411억4000만 달러 대비 2024년 매출을 408억~412억 달러 사이로 예상했다.
노스롭 최고경영자 캐시 워든은 성명에서 "우리는 가이던스 범위 상단에서 자유로운 현금 흐름을 창출했고, 판매 가이던스를 크게 상회했다"며 "B-21의 수수료를 제외하면 주당순이익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고 말했다.
한편, 노스롭그루먼 주가는 거래 중 30.13% 폭락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