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프레스(EXPR.OTC), WHP 매각 계획으로 파산 신청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04-23 01: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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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프레스 매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의류 소매업체 익스프레스가 자체 매각 계획을 갖고 파산 신청을 했다. 

 

22일(현지시간) 성명에 따르면 익스프레스는 브랜드 매니저 WHP 글로벌과 쇼핑몰 지주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 및 브룩필드 프라퍼티로부터 회사의 운영과 대부분의 매장을 매입하겠다는 제안을 받았으며 매각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파산 절차를 진행한다. 

 

또한, 익스프레스는 업웨스트 지역과 함께 500개 이상의 소매점 중 95개를 폐쇄할 계획이다. 

 

WHP 글로벌은 토이저러스, 아이작 미즈라이, 래그앤본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3년 설립된 합작 법인을 통해 익스프레스 브랜드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델라웨어에 제출된 법원 서류에 따르면 각각 1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의 부채와 자산이 명시돼 있다. 

 

WHP 글로벌 로고. (사진=WHP 글로벌)

 

이에 익스프레스는 파산 절차를 위해 기존 대출 기관으로부터 3500만 달러의 새 자금을 조달했으며 4월에 케어스법과 관련된 4900만 달러를 국세청으로부터 수령했다고 밝혔다. 

 

40년 이상 된 익스프레스는 한때 적당한 가격의 오피스웨어와 외출용 의류를 찾는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많이 찾는 곳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신생 온라인 브랜드와 경쟁하고 소비자 취향을 바꾸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있었다. 

 

반면, 익스프레스는 지난해 WHP 글로벌과 함께 남성 의류 브랜드인 보노보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지 몇 주 만에 비용 절감을 돕기 위해 외부 고문을 고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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