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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유시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러시아는 국내 시장의 공급이 잘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정유 업체들이 휘발유 수출을 한 달 더 허용한다.
29일(현지시간) 발표된 법령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정유 업체에 부여된 허가를 7월 31일까지 연장했다. 이전 주문은 6월 30일에 만료될 예정이었다.
에너지부 장관 세르게이 치빌레프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앞서 채택된 수출 규제는 효율적인 것으로 입증됐으며 국내 시장의 포화를 허용했다"며 연장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동시에 "현재 국내 연료 비축량은 충분하며 국내 수요는 완전히 충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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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블룸버그가 본 업계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2월 반입 금지 이전 하루에 약 14만 1천 배럴의 휘발유를 수출했으며 이는 해당 연료의 총 생산량의 거의 14%에 해당한다.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5선 캠페인을 벌이면서 연료 부족과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3월 1일부터 6개월 동안 휘발유 수출을 제한해왔다.
이 결정은 러시아 정유소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과도 관련이 있으며 이는 봄철 평소 유지 보수 전 휘발유 생산량을 억제했다.
반면, 러시아 휘발유 수출의 약 절반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유라시아 경제 연합 국가들을 포함한 정부 간 협정에 따른 국가들로 간다.
알파경제 박정원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