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ORCL.N), 독일·네덜란드에 5년간 30억 달러 투자…유럽 AI 인프라 대폭 확장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7-16 00: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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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본사. (사진=오라클)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오라클이 유럽 내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독일과 네덜란드에 향후 5년 간 총 30억 달러(약 4조 1천억 원)를 투자한다. 

 

오라클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독일에는 20억 달러, 네덜란드에는 10억 달러를 각각 투입해 양국 모두에서 AI 인프라 용량을 크게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투자로 공공 및 민간 기업은 물론, 지역 정부까지 모든 형태의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현대화하며 최신 AI 혁신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글로벌 IT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나왔다.

 

오라클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알파벳, 아마존 등 주요 기업 뿐 아니라 오픈AI, xAI와 같은 신생 AI 기업들도 미국과 해외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오라클 역시 미국 내 초대형 AI 인프라 조인트벤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핵심 멤버로, 오픈AI 등과 함께 수천억 달러 규모의 AI 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행보에 힘입어 오라클 주가는 이날 장전 거래에서 1% 가까이 상승했다. 연초 대비로는 37% 넘게 올랐으며, 이달 초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에 근접한 수준이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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