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중단…젤렌스키에 종전 압박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3-05 00: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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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정상회담.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 중단을 지시했다. 

 

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에 참여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에 대한 의지를 보여줄 때까지 원조 동결이 유지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해결책에 기여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원을 일시 중지하고 검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트럼프는 "젤렌스키가 전쟁 종식은 아직 아주 아주 멀었다"고 언급한 이후 젤렌스키에게 점점 더 불만을 느끼고 있다. 

 

2018년에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젤렌스키의 방문 기간 동안 미국이 원조에 대한 부분 상환으로 우크라이나의 중요한 광물 자원에 대한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광물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 주말 백악관 집무실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1800억 달러 이상의 미국 군사 지원에 대한 감사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젤렌스키를 강하게 비판하며 논쟁을 벌였다.

 

한편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접근 방식에 대한 격차는 대서양 횡단 방위 파트너십에 대한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동결된 러시아 자산의 수익으로 22억 6천만 파운드(28억 7189만 달러)의 군사 물자 대출을 약속하는 등 유럽 지도자들은 젤렌스키를 지지하고 나섰다. 

 

의회 우크라이나 코커스 공동 의장인 브라이언 피츠패트릭 공화당 의원은 젤렌스키 보좌관과 이 경제적으로 중요한 협정의 부활에 대해 논의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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