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DA.O), 새로운 AI 시스템 '에보2' 출시..."속도와 정밀성으로 유전 연구 혁신 목표"

김지선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2-21 00: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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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로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엔비디아는 생물학 연구 분야의 혁신을 목표로 하는 고급 인공지능(AI) 시스템인 'Evo2(에보2)'를 출시했다.

 

엔비디아는 20(현지시간) 새로운 AI 모델인 에보2가 다양한 유기체의 유전자 코드를 빠르게 분석하고 생성함으로써 유전학 및 의학 분야의 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모델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인프라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에서 2천개의 엔비디아 H100 프로세서를 사용해 구축됐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다양한 종에 걸쳐 DNA, RNA 및 단백질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현재까지 생물학 연구를 위한 가장 포괄적인 AI 시스템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이 모델은 유전자 변이 분석을 통해 의료 및 신약 개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식물 생물학에 대한 통찰력을 통해 과학자들은 기후에 강한 작물의 품종을 설계하고 전 세계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Evo 2 바이오네모. (사진=엔비디아)

 

이 프로젝트는 스탠포드대학교 및 비영리 연구 센터인 아크 인스티튜트와 협력해 6억 5천만 달러가 투입된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진행됐다.

 

에보2는 전통적으로 광범위한 수작업 데이터 분석이 필요했던 연구 프로세스의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박테리아, 식물, 인간을 포함한 12만8천개 이상의 다양한 유기체로부터 약 9조 개의 뉴클레오티드 또는 유전자 데이터 포인트를 학습했다.

 

초기 시험에서 에보2는 유방암과 관련된 유전자 BRCA1에서 잠재적으로 유해한 돌연변이의 90%를 정확하게 탐지했다. 

 

웨드부시의 최고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스는 관세에 대한 우려와 중국 딥시크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가 애플의 뒤를 이어 4조 달러의 시가총액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에보2의 출시는 AI 혁명에서 엔비디아의 선도적인 역할을 강조한다.

 

엔비디아는 2023년에 AI 기반 신약 개발을 위해 생명공학 회사인 리커션에 5천만 달러를 투자하는 것 외에도 의료 분야에 초점을 맞춘 약 24개의 AI 기반 도구를 출시했다. 지난 3월에는 존슨앤드존슨과 수술에 생성 AI를 활용하기 위한 파트너십, 제너럴일렉트릭의 자회사인 GE 헬스케어와 의료 이미징을 개선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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