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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이마트가 SSG를 흡수합병한다.
7일 알파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이마트는 올 연말 SSG를 흡수합병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트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SSG 풋옵션 급한 불을 끄는 것이 최근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면서 “현재 계획대로 투자사를 찾거나 돈 지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이마트와 SSG를 합병할 생각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근 이마트와 신세계는 SSG닷컴의 재무적 투자자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BRV캐피탈매니지먼트와 FI 보유 지분 매매에 대해 합의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FI는 현재 보유 중인 SSG닷컴 보통주 131만 6492주 전부를 2024년 12월 31일까지 이마트와 신세계가 지정하는 단수 또는 복수의 제3자에게 매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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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앞서 이들 FI는 지난 2018년 10월 투자약정을 맺고, 2019년 7000억원, 2022년 3000억원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SSG닷컴 지분을 15%씩 확보한 바 있다.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투자를 유치했지만, 실패하면서 투자금을 고스란히 돌려줘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2024년 6월 5일자 [해설] 이마트·신세계, FI 보유 SSG닷컴 지분 제3자 매각…1조원 '빚 폭탄' 떠넘기나 참고기사>
당장 새로운 FI를 찾아야 하지만, 이커머스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마땅한 투자자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신세계그룹은 SSG닷컴 FI를 찾지 못하는 최악의 경우 해당 지분을 모두 사들이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새로운 FI 찾는 단계로 합병 관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