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MA 금리, 3%대 사라졌다…미래에셋도 내려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9 23: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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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5일부터 'CMA RP 네이버통장' 금리를 0.3%포인트 인하하면서 국내 증권사에서 연 3%대 금리를 제공하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상품이 모두 사라졌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CMA RP 네이버통장'의 금리를 기존 연 3.05%에서 2.75%로 낮췄다.

1000만원 초과 금액에 적용되던 연 2.5% 금리도 2.2%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달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하한 영향이다.

금리 조정 후에도 미래에셋증권의 연 2.75% CMA 금리는 현재 증권사 환매조건부채권(RP)형 CMA 상품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금리 인하로 주요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과 마찬가지로 CMA 시장에서도 3%대 금리 상품은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CMA는 증권사들이 고객 자금을 국공채, 단기 회사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에 투자하고 발생하는 수익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단기 금융상품이다. 

 

하루만 예치해도 이자가 발생하고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한 특성 때문에 여유자금의 단기 투자처로 인기를 끌었다.

RP형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했던 발행어음형 CMA는 이미 2%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현재 주요 증권사의 발행어음형 CMA 금리는 한국투자증권 2.45%, KB증권 2.40%, 미래에셋증권 2.40%, NH투자증권 2.30% 등으로 모두 연 2.5% 미만이다.

종금형 CMA를 유일하게 판매하는 우리투자증권도 오는 10일부터 '우리WON CMA Note' 금리를 현재 2.60~2.80%에서 2.40~2.60%로 0.2%포인트 인하할 예정이다.

연 수익률 하락으로 투자자들의 관심도 줄어들고 있다. CMA 잔고는 작년 초 75조원 수준에서 완만하게 증가해 작년 말 87조원까지 불어났으나, 올해 들어서는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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