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조원 에너지 공룡 탄생했다”…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결의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7 23:22:26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17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11월 중으로 자산 106조원 규모의 '에너지 공룡' 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비율은 1대 1.1917417로 정해졌다.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은 기준시가를, 비상장사인 SK E&S는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가중 평균한 값을 합병가액으로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양사간 합병과 관련, SK이노베이션 주주에 손해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SK이노베이션의 시가총액 (10.8조원)이 SK E&S 자본 (6.2조원) 대비 높기 때문이다.

양사는 다음 달 27일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여는 등 후속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합병은 주주총회 특별 결의 사항으로,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과 발행 주식 총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통과된다.

양사의 최대주주인 SK㈜도 오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합병 기일은 11월 1일이다. SK이노베이션 신주는 11월 20일 상장될 예정이다. 양사가 합병하면 연 매출 규모가 90조원에 육박하고, 자산 규모가 106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그룹 에너지 사업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SK E&S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해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온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온과SK트레이딩인터내셔녈, SK엔텀 등 3사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3사간 합병을 의결했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해당 합병이 SK온을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해당건은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이라면서 “SK온은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트레이딩 및 SK엔텀’ 3사 합병 공시가 나왔다. 우선은 이를 통해 배터리 원자재 트레이딩 시너지 및 실적 조기 정상화를 노리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주요기사

[기업평판] "외국인만 몰래 산다!" 한전 주가 5만원 폭등 시나리오와 '진짜 이유' (PBR 0.8배 저평가 해부) : 알파경제TV2025.10.23
영풍, 지창배 유죄 판결로 "고려아연 5600억 회사돈 친분투자 드러나"2025.10.23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2조 원대 파급 효과2025.10.23
아워홈,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동편에 프리미엄 푸드홀 '푸드엠파이어' 신규 오픈2025.10.23
모나용평, 국내 최초 글로벌 스키 패스 ‘아이콘 패스’ 합류2025.10.23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