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LINE 야후의 정보 유출 문제와 그 대응 방안 ,‘허비한 1년’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09-30 22: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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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LINE 야후는 최근 총무성과 정부 개인정보보호 위원회에 정보 유출 문제 재발 방지책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일 전했다.


이 보고서는 대주주인 한국 네이버와의 업무 위탁 관계 해소 등 공표된 시책에 대한 진척 상황을 포함하고 있다.

네이버 측에서 시스템을 분리하는 작업이 진행됐으며, 모의 공격으로 약점을 조사하는 '페네트레이션 테스트'가 실시됐다. 


이는 라인야후는 정기적인 제출을 요구 받고 있으며 지난 7월 보고서에서 발표된 일본 내 서비스 개발 및 운용 위탁 종료 방침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라인은 네이버에의 위탁을 원칙적으로 오는 25년말까지 종료하는 방침 등을 공표했다.

마츠모토 총무상은 7월 보고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으나, 이번 보고서에 대해서는 '재발 방지의 관점에서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초점이었던 자본 관계 재검토는 여전히 보류 중이다. 현재 LINE 야후에 약 62% 투자하고 있는 중간 지주 회사에는 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반씩 지분을 쥐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소프트뱅크에 자본적인 관여, 즉 소프트 뱅크가 지분을 더 확대하라는 요구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강한 반발이 있었다.

이에 한국 정부는 '한국 기업이 해외에서 불이익을 받으면 강하게 대응한다'고 밝히며 한국내 반발이 높아졌다.

일본 측도 정권 이행기라는 이유로 현재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국제적 긴장 속에서도 LINE 야후는 정보 유출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성장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INE 야후는 Z홀딩스와 산하 야후, LINE이 합병하여 발족한 지 1년이 됐다. 그러나 정보 유출 문제가 발각되면서 중장기 성장 전략은 아직 구체화되지 못했다.

네이버와 일부 시스템을 공통화했던 것이 원인이 되어 협력 관계가 단절되었고, 새로운 검색 엔진 개발 등의 프로젝트도 중단됐다. 


정보 유출 대책에 쫓긴 합병의 첫해는 ‘허비의 1년’이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라인야후의 성장 기대가 무너지고 주가도 상승 할듯 상승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라인야후는 30일, 전일대비 4.2엔 하락한 419.3엔에 마감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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