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NXC, 웃돈 매입 총수일가 자사주 소각 유력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0 21: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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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NXC가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회장의 부인 유정현 NXC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총수일가로부터 매입한 지분 6662억원 어치를 소각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NXC 고위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이번에 매입한 자사주의 경우 소각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NXC는 전날 유정현 의장 지분 6만1746주(3203억3800만원)와 자녀 김정민, 정윤씨로부터 각각 3만1771주(1648억2800만원)씩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여기에 NXC는 정민, 정윤 씨가 각각 50%씩 보유한 와이즈키즈 지분 3122주(161억9700만원)도 매입했다. 총 6662억원 규모다. <2024년 8월 20일 [단독] NXC, 유정현 넥슨 총수일가 지분 '최소 700억원 웃돈' 매입 의혹 참고기사>

NXC의 자사주 소각은 주당순이익(EPS)을 높여 주주이익을 꾀하기 위한 것이다. 주식수가 줄기 때문에 물량 부담도 없다.

다만, 지난 2012년 4월 이전에는 비상장사의 자사주 매입이 금지됐었다. 기업의 자본이 부실해져 자본 유지 원칙이 위배돼 불공정한 기업지배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는 상법 개정을 통해 비상장사의 자사주 매입이 가능하다. NXC처럼 비상장사의 경우 주식가치 평가가 어렵고, 높게 평가될 위험도 크다.

한 세무사는 알파경제에 “비상장사는 대주주 주식을 자사주로 매입한 뒤 소각하게 되면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NXC 경우 주주이익을 높이는 동시에 총수일가는 의제배당으로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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