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세종 이숙미 변호사 "김앤장의 하이브 형사소 무조건 이긴다”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06-02 21: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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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 하이브에 협력 제안 "타협점 찾자"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에 갈등 해결을 위한 타협점을 모색하자고 손을 내밀었다. 화해의 제스처다.


민희진 대표는 지난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행히 승소하고, 인사하게 돼 가벼운 마음”이라면서 자신을 응원해준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눈에 띈 건 앞서 기자회견에서 동석했던 세종 이수균 변호사와 이숙미 변호사가 함께 했다는 점이다.

이숙미 세종 변호사는 이 자리에서 “주주간 계약을 보면 하이브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에 대해 5년간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면 안되고, 하이브가 선임한 이사들로 하여금 이사회에서 민희진 대표가 계속 대표이사가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야한다는 규정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이브 이사들이 대거 선임됐고, 향후 이사회가 소집될 가능성이 있으나, 주주간 계약을 지키라는 법원의 판결이 있었다”면서 “하이브도 이사들이 민희진 대표를 해임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숙미 변호사는 “지난 3주간 재판에서 치열하게 다퉜고, 카톡이나 메모나 단 한건도 해임이나 사임 사유가 언급되지 않았고, 전부 배척됐다”면서 “하이브에서 감사권을 행사한 것으로 상법상 자회사에 대한 조사여부권이며, 이번 감사에 필요한 자료 요구가 감사 목적으로 이용된 게 아니라 게 법원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숙미 세종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이숙미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은은하게 웃는 이유는, 이길 줄 알았으니까 ^^”라고 적었다.

앞서 그는 "걱정이 됐지만 민희진 대표와 두 번 회의했는데 라이브로 가도 되겠더라. 공유된 자료를 아무리 살펴보아도 배임 이슈는 문제 될 것 없었다”면서 “송무변호사로서 진정성보다 더 좋은 무기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할 말을 해야 하는, 할 수 있는 판이 깔렸으니, 하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민희진 대표 욕할 때 나의 속마음은 '좋고, 잘한다 잘한다'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재판 전부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고,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홀가분한 심정을 SNS로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의 형사 고소와 관련 이숙미 변호사는 “대응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김앤장을,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세종을 선임하면서 대형 로펌간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여왔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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