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희토류·펜타닐 협력 합의…무역 갈등 ‘숨고르기’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0 21: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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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고 펜타닐의 미국 유입을 차단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미국은 중국에 부과해 온 일부 관세를 10%포인트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양국 간 무역 갈등 확전 우려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일시적인 긴장 완화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희토류 문제는 전부 해결됐다"며 "그 장애물은 이제 없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고, 이후 매년 연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미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 전구물질 차단을 위한 협력도 약속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부과해 온 '펜타닐 관세'를 기존 20%에서 10%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이로 인해 중국 제품에 대한 전체 관세율은 57%에서 47%로 조정될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즉시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시 주석은 이후 미국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양국은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서로에게 부과하던 100% 이상의 초고율 관세를 115%포인트씩 낮추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당시 관세 유예 기간은 11월 중순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정상회담에서 해당 문제에 대한 재연장 합의 여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엔비디아의 대중국 AI 반도체 판매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만 문제는 이번 회담에서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멋진 회담이었다"고 평가하며, 양국이 거의 모든 사안에 대해 수용 가능한 형태로 합의에 이르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번 회담에 10점 만점에 12점을 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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