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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사진=GS건설) |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GS건설이 대전 서구 변동의 주택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12일 인공지능공시분석프로그램 <타키온>에 따르면 GS건설은 이 같은 내용을 1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889억원이다. 작년 매출 대비 3.16%에 해당한다.
이번 수주는 GS건설에게는 호재이지만, 최근 주가를 결정하는 요소는 아니다. GS건설은 인천 서구에서 아파트를 짓다가 주차장이 붕괴하는 사고를 지난 4월 29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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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붕괴 사고에 이은 대형 악재였다. 이에 블랙록은 즉각 GS건설의 대형 사고에 반응했다. 블랙록은 운용자산 규모가 9조 달러(약 1경1700조원)에 달한다.
블랙록은 GS건설에 대주주가 됐다고 올 3월 15일 공시했다. 지분율은 5.14%로 당시 3대 주주였다. 블랙록은 장기 투자를 지향한다. 하지만, 블랙록은 5월 10일 공시에서 지분을 4.10%로 줄였다고 공시했다. 검단 주차장 붕괴 사고 직후였다.
두 가지 중요한 사안이 있었지만, 주가는 무덤덤했다. 그러다 붕괴 사고가 철근이 32곳에 필요했는데 불과 17곳에만 집어넣었다는 점이 확인됐다. GS건설은 순식간에 '순살자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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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9일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지하 주차장 1∼2층의 지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
그러자 그제야 주가가 급락했다. 보상 비용으로 최소 5500억원이 추산됐다.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 주가를 하향했다. 삼성증권은 목표 주가를 27% 내린 2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만원에서 1만6000원으로 내렸다.
특이점은 사고가 난 지 석달 만에 목표 주가를 하향했다는 점이다. 사고가 은밀하게 진행되지 않았지만, 그제서야 목표 주가를 내렸다는 점은 마치 신용평가 기관이 부실 위기의 기업의 신용 등급을 미리 내리지 않고 부도 처리 이후에 발표한 오판과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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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건호 건설사고조사위원장(호서대 교수)이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특별점검 및 위원회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GS건설의 고비는 아직 남았다. 8월에 국토부에서 GS건설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최악의 경우에는 건설 면허 취소도 가능하다.
올해 수익률(YTD)은 GS건설이 -29.08%를, 현대건설이 8.93%를, 대우건설이 4.88%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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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의 올해 주가. (사진=구글) |
알파경제 김종효 기자(kei100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