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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매장.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월마트는 소비자 신뢰지수 하락 이후 시가총액 220억 달러가 사라지는 막대한 손실을 경험했다.
월마트는 27일(현지시간) 주가가 시장 가치가 거의 6800억 달러로 급락했다고 밝혔다.
컨퍼런스 보드의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3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92.9포인트로 하락해 2021년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하락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 주식 시장의 변동성,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소득, 사업, 노동 시장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단기 전망을 측정하는 기대지수 역시 12년 만에 최저치인 65.2포인트로 하락해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80포인트 기준치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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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월마트 최고경영자 더그 맥밀런은 지난 2월 "고객들이 스트레스 행동을 보이고 있고,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관세는 우리가 수년 동안 관리해 온 문제이고, 앞으로도 계속 관리할 것"이라고 말하며 동요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CNN 비즈니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월마트의 중국 내 사업 운영이 압박을 받고 있어 미국 고객에게 더 높은 가격을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월마트 대변인은 "공급업체와의 대화는 모두 수백만 명의 고객을 위한 우리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며, 우리는 이 불확실한 시기에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그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요인들이 소비자 신뢰도 하락과 결합돼 향후 몇 달 동안 월마트의 실적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 주가는 수요일 0.53% 상승한 85.21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한 달 동안 주가는 11% 이상 하락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