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DB그룹 '계열사 누락 의혹' 조사 착수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6 18: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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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 사옥 전경. (사진=DB손해보험)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DB그룹의 계열사 누락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DB그룹 계열사들이 출연해 설립한 '동곡사회복지재단'과 이 재단이 지분을 보유한 '삼동흥산', '빌텍' 등이 DB그룹의 계열사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공정위는 매년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대기업집단 지정을 위해 각 그룹으로부터 계열사 현황, 친족 현황, 임원 현황 등의 지정자료를 제출받는다. 

 

제출된 자료에 허위 내용이 있거나 중요 정보가 누락될 경우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한다.

DB그룹은 그동안 동곡사회복지재단, 삼동흥산, 빌텍 등을 계열사에서 제외한 채 지정자료를 공정위에 제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정위는 해당 기업들이 공정거래법상 계열사 요건을 충족하는지, 만약 충족한다면 고의로 누락한 것인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반적으로 실수로 인한 누락 등 경미한 사안의 경우 경고 조치로 마무리되지만, 고의성과 중대성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그룹 총수에 대한 고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공정위 관계자는 "진행 중인 사건 조사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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