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태근 SNS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악동클럽 출신으로 널리 알려진 이태근의 비보가 세상에 전해지며, 그의 유작이자 생전 소셜미디어 게시물이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이태근이 3일 세상을 떠난 사실이 알려졌으며, 그의 장례는 같은 날 오전에 치러졌다.
2021년 12월,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 후 심각한 건강 악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는 이태근은 그 후로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병마와 싸우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
이태근의 배우자는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부스터샷 접종 후 발생한 지주막하 출혈과 그로 인한 심각한 상태를 공개적으로 호소했다.
고인의 아내는 남편이 백신 접종 후 겪은 두통, 구토, 어지러움 증상과 응급실 방문 후 상황이 악화되어 지주막하 출혈 진단을 받고 뇌혈관조영술을 받았음을 밝혔다.
당시 아내는 "남편은 중환자실에서 매우 위중한 상태며, 체중도 현저하게 감소하여 아무것도 섭취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가족들이 겪고 있는 고통스러운 현실을 전달했다.
병상에서도 이태근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려했다.
특히 2022년 6월에는 자신과 쌍둥이 자녀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태근은 “사랑하는 사람아. 내가 미안해. 본의 아니게 상처를 줘서. 정말 고마워. 늘 곁을 든든히 지켜줘서. 더 사랑해. 당신이 없으면 안 될 만큼. 이제야 전하는 마음 속의 외침"이라는 한예린 시인의 시를 인용하여 가족에 대한 사랑과 미안함, 감사함을 담아내며 여운을 남겼다.
한편 이태근은 2002년 악동클럽 멤버로 정식 데뷔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