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2분기 매출 4% 줄고 영업이익률 반토막

김다나 기자 / 기사승인 : 2023-09-12 18: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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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여있는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2분기 우리나라 기업들의 매출이 줄고 수익성 악화로 영업이익률은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2일 공개한 ‘2023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2만 2962개(제조업 1만 1604개·비제조업 1만 1358개)의 2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준 건 2020년 2분기(-1.0%) 이후 처음이며 감소율도 2020년 3분기(-10.1%) 이후 가장 크다.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된 데다 IT경기 회복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특히 제조업은 매출액 증가율이 전분기(-2.1%)에서 2분기 –6.9%로 악화됐다.

석유화학 매출액 감소폭은 같은 기간 –3.5%에서 –17.1%, 기계·전기전자업은 –14.3%에서 –15.4%로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비제조업은 매출액이 0.7% 감소했다. 지난 1분기 매출이 3.6% 늘어난 것과 비교해 성장성이 크게 악화된 것이다.

수익성 지표도 악화됐다. 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3.6%로 지난해 2분기 7.1%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제조업이 8.6%에서 2.9%로 하락했고 비조제업에서는 운수업과 건설업 영향으로 5.1%에서 4.6%로 소폭 하락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가격 하락에 기계·전기전자업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12.1%에서 –1.6%로 하락 반전했다.

운수업도 해운운임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이 15.8%에서 8.7%로 빠졌고 건설업은 붕괴 재시공 과정에서의 대규모 영업손실 발생으로 6.5%에서 3.3%로 줄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영업이익률이 7.4%에서 3.3%, 중소기업이 5.8%에서 5.0%로 각각 하락했다.

재무안정성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부채비율은 전분기 95.0%에서 2분기 90.8%로 하락했다. 차입금의존도는 26.0%로 직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중소기업의 재무안정성은 모두 악화했다. 중소기업 부채비율은 106.57%에서 110.77%로 뛰었고 차입금의존도 또한 30.23%에서 32.76%로 올랐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rosa33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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