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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씨소프트)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엔씨소프트가 실적 부진 타개를 위해 12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최대 30개월치 연봉을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날 오후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사내 공지하고 다음달 8일까지 신청을 받기로 했다.
이는 2012년 400여 명의 구조조정 이후 처음 시행하는 희망퇴직이다.
신청 대상은 최문영 최고사업책임자(CBO III) 산하 부서를 비롯해 공동대표 직속 조직,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재무책임자(CFO) 산하 부서 등이다.
서비스 종료가 예정된 '배틀크러쉬' 개발팀도 포함됐다.
위로금은 근속연수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근속 1년 미만 직원은 20개월치, 3~6년 근무자는 24개월치, 15년 이상 장기 근속자는 30개월치를 받는다.
작년 기준 직원 평균 연봉이 1억7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직군에 따라 1~3억원 이상의 위로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회사는 신청자 전원이 아닌 '최종 승인'을 받은 직원에게만 희망퇴직을 허용하기로 했다.
물적분할 예정인 엔씨에이아이(AI), 스튜디오엑스, 스튜디오와이, 스튜디오지(이상 가칭) 등 4개 자회사 이관 대상자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희망퇴직은 올해 초 취임한 박병무 공동대표의 경영 효율화 정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3922억원, 영업이익 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47.8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