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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2024년 11월 28일 서울 잠실 교통회관에서 열린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 향배를 가를 것으로 예상됐던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에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등 3자 연합의 이사회 장악 시도가 좌절됐다.
다만,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새 이사로 합류하면서 이사회는 5대5 동수 체제로 재편됐다.
한미사이언스는 28일 서울 교통회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변경안과 신규이사 선임안(신동국, 임주현), 자본준비금 감액 등 3개의 안건에 대해 표결을 진행했다.
이날 주총의 의결권 행사율은 84.7%(5734만864주)를 기록했다.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회장으로 구성된 3자 연합은 이사 정원을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정관변경안을 상정했으나 부결됐다. 정관변경안은 특별결의 사안으로 출석주주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반면 일반결의 사안인 신규이사 선임안은 찬성 57.86%를 얻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신동국 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임주현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은 정관변경안 부결로 자동 폐기됐다.
이로써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3자 연합 측 5명, 임종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이사 형제 측 5명으로 구성된 동수 체제가 됐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임시주총을 마친 후 현장에 있던 취재진에게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주주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이사회가 동수로 재편됐는데, 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회사 발전을 이끌고, 오는 12월19일에 예정된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