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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카페24(042000)에 대해 유튜브 쇼핑 확산으로 고성장이 전망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사는 인터넷 쇼핑몰의 구축부터 운영까지의 과정에서 필요한 제반 서비스 전부를 제공하는 사업자로 국내 시장점유율(메이저 사업자 합산 매출액 기준) 50% 이상의 1위 기업이다. 지난 3년간 영업손실을 기록하였으나 올해부터는 수익성 낮은 사업들에 대한 구조 재편, 그리고 인건비 효율화 작업, 그리고 디자인과 번역 등 AI 적용 범위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2분기 영업이익률 9.1%로 정상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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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 유튜브에서 쇼핑하기
카페24는 2024년 6월 구글과 함께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를 런칭했다. 유튜브 영상을 보며 원하는 제품의 결제까지 바로 가능한 시스템이다.
김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영상 리뷰는 위·변조가 어렵고 사진보다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쇼핑 부문에서의 활용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유튜브 쇼츠 출시로 인해 체류시간이 늘어나며 그 영향력은 더 확대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한국인의 83%는 유튜브를 사용하며 체류시간도 네이버와 카카오톡을 앞지른지 오래됐다. 국내 모바일 광고의 경우 2020년부터 검색 광고보다 동영상 광고의 비중이 높아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김예림 연구원은 "유튜브와 같은 영상 플랫폼의 영향력 확대로 광고 시장내 동영상 광고의 비중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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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투자증권) |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동사에 대한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유튜브 쇼핑시장의 개화 여부 및 그로 인한 성장 잠재력에 있다"며 "유튜브 쇼핑 확산시 SME들 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터들도 쉽게 자사몰 개설 없이 쇼핑 사업 영위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고객층 다변화..실적 업사이드 주목
고객군이 확장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동사의 주요 고객군은 SME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1~2년전부터는 중견기업 및 대기업향 서비스인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을 육성 중이다.
김현용 연구원은 "화장품, 식품, 엔터테인먼트(굿즈몰)등 다양한 분야의 대기업들이 프리미엄 브랜딩, 고객 데이터 확보 등의 목적으로 자사몰 구축 및 운영을 외주로 돌리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현재 동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성장률은 가파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규모는 250조 원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튜브 쇼핑이 개화될 경우 내년 시장규모는 3~4조원 수준 예상되며 이에 따른 동사 거래액 상승여력은 30~35%로 예상된다.
김현용 연구원은 "e커머스 밸류에이션은 주요 선진국 e커머스 산업이 고속 성장기를 지난 점을 고려하면 신규 쇼핑 플랫폼 등장 및 독과점적 지위를 반영해도 최대 주가수익비율(PER) 20배가 유지 가능한 레벨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