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LA 산불 피해 우려에 주가 6개월만에 최저가…1000억원 손실 전망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4 17: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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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위협을 받고 있는 LA 주택가.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DB손해보험의 주가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로 인한 대규모 보험금 지급 우려에 14일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전일 대비 8.12%(8100원) 하락한 9만1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8월 '검은 월요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LA에서는 산불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난 13일(현지시각) 기준 사망자 24명, 실종자 23명이 발생했다. 

 

18만명 이상이 대피했으며, 건물 1만2000채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피해 규모는 서울시 면적의 3분의 1을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산불로 인한 DB손해보험의 예상 손실 규모를 1000억원으로 추산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국내 보험사 중 DB손해보험이 가장 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를 보유하고 있다"며 "2023년 하반기 하와이와 괌의 자연재해로 18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산불로 1000억원 초반대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재해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손실액 추정은 큰 오차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재보험 보장 한도인 50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손실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 같은 손실 전망을 반영해 DB손해보험의 목표주가를 13만6000원에서 12만9000원으로 5%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8%가 넘는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며 "현지 익스포저가 더 큰 미국 보험사들보다 주가 낙폭이 크다"고 했다.

다만, DB손해보험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이 회사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LA 주택 화재보험 가입 시 철저한 언더라이팅(보험 인수 심사)을 통해 위험을 관리해왔다"며 "현지 피해 규모는 크지만, 당사 피해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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