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 25%↓…통상임금 판결 영향 탓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5 17: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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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신세계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479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고 신세계는 5일 밝혔다. 반면 총매출액은 11조49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총매출은 3조18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061억원으로 48.4% 감소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해 12월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판결에 따른 추정 부담금과 면세점 희망퇴직 진행으로 발생한 퇴직금 등이 일시에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직전년도 인천공항 임대료 회계 처리에 따른 영향도 전년 대비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백화점 사업은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총매출은 7조2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매년 최대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추세다.

주요 지점별로 살펴보면, 강남점은 2년 연속 거래액 3조원을 돌파했다. 센텀시티는 지역 점포 최초로 전국 백화점 순위 3위에 올랐다.

본점과 대구신세계, 대전신세계 등도 각 지역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백화점 사업의 영업이익은 4055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감소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영업이익 감소는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 등 일회성 비용에 대한 영향으로, 이를 제외하면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 발표는 유통업계가 직면한 다양한 도전과 기회를 보여준다.

일회성 비용으로 인한 단기적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세는 신세계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향후 통상임금 관련 비용 처리와 면세점 사업 구조조정 등이 회사의 중장기 실적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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