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일가 수사 가속화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6 17: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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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과 더불어 그와 가까운 인사들의 우리금융 내에서의 대가성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해 집중 조명하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조사1부는 손 전 회장 처남 김 모 씨의 회사 임직원을 다시 불러 그가 우리금융 내에서 인사 청탁을 했는지 여부를 강하게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부당대출 혐의로 김 모 씨를 구속 기소한 후의 조치로, 검찰은 이 과정에서 손 전 회장 및 당시 경영진이 해당 대출을 직접 지시하거나 인지했는지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더 나아가, 검찰은 지난 11일 손 전 회장의 자택 및 관련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해당 대출 건과 관련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특히 손 전 회장 임기 중 핵심본부로의 이례적 승진이 있었다는 점도 수사의 초점 중 하나로, 이번 압수수색은 수사에 매우 중요한 동력을 제공했다.

 

손 전 회장 주변 인물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우리은행 임 모 전 본부장이 처남의 부당대출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 되었으며, 검찰은 손 전 회장 일가와 관련해 비자금 조성 여부 역시 심층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처남 회사 직원을 통해 입수한 메모와 송금 지시 내역 등이 결정적인 증거로 활용되고 있다.

 

검찰은 또한, 처남이 경영하는 기업에서 발생한 금전적 거래가 손 전 회장 가족 간에도 이루어진 정황을 포착하고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임음 밝혔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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