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코스맥스 법인별 양극화로 3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 전망, 목표가↓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3 17: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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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cosmax)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코스맥스(192820)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3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하고, 영업이익 420억 원으로 26% 늘어 컨세서스를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별도기준 실적은 전분기 대비 양호할 전망이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소비 부진이 지속되며 코로나 수준의 매출 기록할 전망이나, K뷰티의 글로벌 확대 기조로 국내 매출 강세가 나타나며 견조한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나는 한국과 동남아 vs 기는 중국과 미국

코스맥스의 3분기 실적은 한국과 동남아 매출이 고성장 중이나, 중국, 미국 법인 성장세는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별도) 매출액은 36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92억 원으로 5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대손상각비 97억원이 예상보다 컸으나, 3분기 유사 규모의 비용이 발생한다 가정해도 대규모 리오더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과 이익 레버리지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해외 부문은 중국 매출액이 10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하고 순적자는 42억 원으로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거래선 신규 발주 감소, 업황이 부진한 탓에 대손충당금 증가가 우려된다"며 "영업인력 확충, 이자비용 감안 순적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미국 매출액은 3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하고 순적자는 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추정된다. 9월 LA 사무소 오픈 통해 신규 고객사를 유치할 계획이며, 2025년 하반기 유의미한 매출 규모(분기 400억원 이상) 확대가 전망된다.

인니와 태국 매출 성장률 각각 전년 대비 30%와 63% 로 추정되며 쿠션, 에센스 등 고마진 제품군 발주가 증가하며 호황기를 맞았다는 분석이다.

정지윤 연구원은 "동남아 법인은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하고 있으며, 2025년 동남아 매출이 미국과 유사 혹은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출처=NH투자증권)


◇ 중국법인 실적 하향..목표가도↓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국내 사업 호조가 실적 성장의 주축으로 변모했다"며 "2분기 별도 대손상각비 급증으로 외형 성장 대비 이익이 미증하는 데 그쳤으나, 수익성 안정화 제고 시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기존보다 10% 하향했다. 중국 법인 실적 추정치 하향이 주요인으로 동사 투자포인트의 핵심은 해외 시장에서의 빠른 확장이라는 판단이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글로벌 1위 ODM사로 K뷰티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의 수혜를 고스란히 받고 있다"며 "동남아 소비 호조에 따른 인니와 태국법인이 고성장 중이며, 오랜시간 동안 부진의 근원이던 미국은 손익 정상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기업가치가 부진한 것은 중국의 영업환경 부진, 특수관계자향 매출채권의 대손 반영 여부 등으로 이익 예측성이 떨어진데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중국은 추정치 하향 조정했으며, 특수관계자향 매출채권의 경우 절반 이상 대손 반영됐으며, 잔여 매출채권을 100% 추가 대손 반영 시, 하반기 영업이익의 41%, 2025년 영업이익의 14% 영향권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추정치 하향에 기인 목표주가를 19만원으로 내려잡았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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