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방신기, 레드벨벳, NCT127, 에스파, 라이즈, NCT NEW TEAM (사진=SM엔터테인먼트) |
[알파경제=김상협 기자] 그룹 NCT, 에스파 등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의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가 19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오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배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배 대표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함께 구속영장이 신청된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강모씨,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 이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전 경쟁 상대방인 하이브 엔터테인먼트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해 주가를 공개매수가격 이상으로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결국 하이브는 공개 매수에 실패했고, 이 과정에서 카카오그룹은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도 주식대량보유보고를 하지 않았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대량 매집하는 방식으로 주가를 올려 공개매수를 방해받았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이후 특사경은 카카오 본사에 위치한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사무실과 카카오 본사, 카카오 엔터 사옥, SM엔터테인먼트 본사를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에 돌입했다.
배 대표 등의 법률대리인은 특사경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지난 13일 "합법적인 장내 주식 매수였다"며 "시세조종을 한 사실이 없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알파경제 김상협 (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