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경수, 13일 회동...당내 통합행보 속도낸다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2 16: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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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13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국회에서 만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은 이 대표가 비명계(비이재명계) 인사들을 포용하며 당내 통합을 도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권혁기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12일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이 대표가 먼저 회동을 제안했다"고 공개했다.

김 전 지사는 비명계의 핵심인 친문(친문재인) 진영 인사로 알려져 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 대표의 이번 만남은 당내 통합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민주당 측은 구체적인 회동 주제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김 전 지사가 최근 당내 통합과 관련된 발언을 한 만큼, 이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지사는 지난 7일 복당 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와의 통화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이 대표가) '당에 다양성이 구현돼야 하는데 요즘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 대표가 각각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과거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언급하는 등, 비명과 친명 간 갈등 봉합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 이번 회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대표는 향후 민주당 대권 잠룡으로 평가받는 김부겸 전 총리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도 회동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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