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리사가 불법 게임 광고라니...딥페이크 기승에 '단속 사각지대'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3 16: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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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불법 해외도박게임 사이트 광고물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최근 국내외 유명 인물을 활용한 딥페이크 기술이 불법 도박 게임 광고에 악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 우려를 낳고 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불법 도박 게임의 얼굴로 전락하게 됐다. 

 

최근 해외 본사를 둔 일부 카지노 게임 운영사들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딥페이크 기술을 동원, 실제 연예인들이 등장하는 것처럼 가공된 광고를 제작하여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배우 이주빈, 블랙핑크 리사, 가수 아이유 등 여러 유명 인사들의 이미지가 부당하게 사용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문제가 되는 점은 이러한 광고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과 함께, 해당 게임 사이트들이 대부분 ‘규제 사각지대’에 위치해 있어 단속 및 처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도 이 같은 불법 행위에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을 세우며 법적 조치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YG엔터테인먼트와 킥더허들 스튜디오 등 여러 기획사가 소속 아티스트의 초상권 및 저작권 침해 문제를 제기하며 해당 콘텐츠의 삭제 및 차단에 나섰다.

 

그러나 단속 주체로 지목된 게임물관리위원회조차도 법적 근거 부재와 해외 서버를 사용하고 있어 단속과 처벌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정부 차원의 개입과 함께 체계적인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과 지원을 호소하며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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