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MBK·영풍 연합의 적대적 공개매수 철회 요구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0 16: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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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고려아연이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이 자행한 적대적 공개매수에 대해 오는 14일 이전의 적법한 철회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는 고려아연과 그 계열사인 영풍정밀에 대한 추가적인 공개매수 가격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연합측의 발표가 있은 직후 발표된 것으로, 기업 가치 및 주주 이익 보호 차원에서 해당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9일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내고 MBK·영풍 연합의 행위를 시장질서 교란 행위로 평가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고려아연 측은 " "MBK가 진정으로 고려아연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생각하고 스스로 초래한 시장 혼란을 바로잡고 투자자를 보호하고자 한다면 적대적 공개매수를 14일 전에 철회하라"고 밝혔다. 

 

또한 법원이 승인한 자사주 매입 저지를 위해 제기된 2차 가처분 신청도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이러한 전략이 투자자 유인과 시세 조작에 다름 아닌 것으로 간주한다고 주장했다.

 

MBK·영풍 연합이 현재 제시한 1주당 83만 원의 매입 가격을 유지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적대적 인수·합병(M&A) 포기 의사가 없음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오로지 회사에 대한 압력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반면, 고려아연은 자체적인 주식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시장 안정화를 도모하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재 진행 중인 자사주 공개매수 작업이 회사와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 줄 것임을 강조했다.

 

고려아연 측은 "자기주식 공개매수 및 소각을 완료해 자사주 취득을 통환 주주환원과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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