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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한국 연극 및 드라마계의 거목으로 평가받는 원로배우 오승명이 향년 77세의 나이로 우리 곁을 떠났다.
26일 유족 측에 따르면 오 씨는 지난 25일 새벽 6시경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
그는 1964년 연극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디딘 이래, 한국 방송사에 길이 남을 명작들에 출연하며 대중과 평단 양쪽으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아왔다.
고인이 생전에 참여한 작품으로는 '제1공화국', '임진왜란', '사랑과 야망', '전원일기', '제2공화국', '제3공화국', '여명의 그날' 등 역사적 사건과 인간 군상의 다양한 면모를 생생하게 그려낸 드라마가 포함된다.
특히, '여명의 눈동자', '순풍산부인과', '허준' 같은 작품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큰 화제를 모았다.
2000년대에도 그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영화 '공공의 적'과 드라마 '야인시대', '영웅시대', '남자를 믿었네'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섬세하고 강렬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았다.
오 승명 씨의 마지막 가는 길은 경기도 안산시 안산제일장례식장 102호실에서 시작되어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에서 마무리될 예정이다.
발인은 27일 진행된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