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5개월간 마약 사범 1만 316명 검거…10대 사범 3배 증가

유정민 / 기사승인 : 2023-08-14 16: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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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올 상반기 경찰에 붙잡힌 마약류 사범이 지난해보다 60% 넘게 증가한 가운데 특히 10대 청소년 마약사범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3월부터 7월 31일까지 '상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마약류 사범 총 1만316명을 검거하고 이 중 1543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검거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6301명) 대비 63.7% 증가했고, 구속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801명) 대비 약 2배 늘었다.

유형별로는 마약류 유통의 사전 차단을 위해 제조·밀수·판매 등 공급행위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해 단속 기간에 공급 사범 3065명을 검거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7.2% 증가한 수치로 마약류 공급 원천 차단에 이바지함과 동시에 단순 투약사범 검거 위주의 단속에서 탈피하고 있는 과정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인터넷을 통한 마약류 유통이 증가함에 따라 이에 익숙한 엠제트 세대(10대~30대) 중심으로 마약류 범죄가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10대의 경우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검거 인원이 213% 증가했을 뿐 아니라, 유통범죄 가담 사례까지 적발됐다.

또 클럽 마약류의 경우 클럽·유흥업소 일대 마약류 사범 385명을 검거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8명) 대비 약 5배 증가한 수치다.

장소별로는 클럽(52.5%), 노래방(27.3%), 유흥업소(16.1%) 순으로 드러났다.

인터넷 마약류의 경우 최근 인터넷·누리 소통망을 활용한 마약류 판매·투약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로, 단속기간에 2137명을 검거해 지난해 같은 기간(1523명) 대비 40.3% 증가했다.

외국인 마약류 사범의 경우, 최근 내국인 출입이 제한되는 외국인 클럽·노래주점 등에서 은밀하게 마약류 유통·투약하는 사례가 다수 적발되는 등 총 1211명을 검거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55.3% 증가했다.

아울러 필로폰 52.3kg(전년도 같은 기간(9.7kg) 대비 5.4배), 대마 1만2304주 (전년 같은 기간(1223주) 대비 10배), 케타민 8.5kg(전년 같은 기간(2.1kg) 대비 4배), 엑스터시 6.0kg(전년도 같은 기간(1.8kg) 대비 3.3배) 등 마약류 압수량도 늘었다.

또한 범죄수익금 10억 9천만 원을 압수하고, 39억 4천만 원 상당을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조치했다.

경찰청은 "상반기 집중 단속 종료와 동시에 8~11월 하반기 집중 단속을 이어서 실시, 연중 상시 강력 단속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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