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특수가스부문 인수…임시주총 통과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3 16: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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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효성그룹)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효성티앤씨㈜가 추진 중인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 인수가 임시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이로써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특수가스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23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영업양수' 안건이 출석주식의 92%인 2,501,407주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효성티앤씨 측은 밝혔다.

양수 대상은 효성화학의 용연, 옥산공장 생산시설을 포함한 특수가스 제조 및 판매업으로, 양수가액은 9200억원이다.

이와 관련 국민연금(6.99%)과 공적 연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도 이번 안건에 찬성 의사를 표명했다는 것이다.

이는 해당 인수가 효성티앤씨의 미래 성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인수를 통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통해 고객과 시장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효성티앤씨는 자회사인 효성네오켐㈜ 신설법인을 설립해 1월 31일까지 거래 종결을 마무리하고, 2월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효성네오켐의 초대 대표이사로는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가 선임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로 효성티앤씨가 기존 NF3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함으로써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효성네오켐이 효성티앤씨의 중국 취저우 NF3 생산능력(연 3500톤)을 더해 총 연산 1만1500톤의 NF3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세계 2위 규모로, 효성네오켐이 즉각적으로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부상하게 됨을 의미한다.

또한, 반도체 산업의 필수 소재인 특수가스 사업을 인수함으로써 효성티앤씨는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이는 경영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티앤씨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스판덱스 섬유 사업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특수가스 사업을 추가해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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