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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텔레콤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SK텔레콤이 임직원의 전환기를 돕기 위한 선도적인 조치로 최대 3억 원의 위로금을 제공하는 퇴직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2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퇴직 지원 프로그램 '넥스트 커리어'는 정년 퇴직을 앞두고 있는 직원들이 자신의 다음 경력 단계를 모색할 수 있도록 유급 휴직 기회와 함께 창업 또는 다른 분야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시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고 있다.
이전 5천만 원이었던 최대 위로금액은 3억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대상은 근속 연수가 25년 이상인 만 50~56세 사이의 직원들이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을 SK텔레콤 내 인력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회사는 98분기 연속으로 안정적인 흑자를 유지하며, AI 분야 등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 중이나 고임금 체계 완화를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SK텔레콤 측은 해당 프로그램 강화가 복지 제도의 일환으로, 구조조정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넥스트 커리어 프로그램은 직원들의 재능 발굴과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2019년부터 운영되어 온 복지 프로그램 강화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룹 내 전기차 배터리 계열사 SK온의 희망퇴직과 비교하는 시각에 대해서도 "각 계열사별 상황은 다르나 복지 프로그램 강화와 희망퇴직은 서로 다른 문제"라고 못 박았다.
SK텔레콤은 이번 '넥스트 커리어' 프로그램 개선안을 통해 장기 근속 직원들에게 보다 폭넓은 선택지와 경제적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미래 경력 전환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