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사' 이호진, 불과 2달 만에 또 압수수색…20억대 비자금 조성 의혹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3-10-24 1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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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경찰이 지난 8월 광복절 특사로 복권된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24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이 전 회장의 자택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흥국생명 빌딩 내 태광그룹 계열사를 압수수색했다.

이 전 회장은 계열사를 동원해 20억원이 넘는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전 회장은 회삿돈 421억원을 횡령하고 법인세 9억여원을 포탈한 혐의로 2011년 1월 구속기소됐다가 간암 투병을 이유로 보석을 허가받고 풀려났다.

이후 음주·흡연을 하고 떡볶이를 먹으러 시내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포착돼 '황제 보석'논란이 일었다.

결국 2018년 12월 재판부는 이 전 회장의 보석을 취소하면서 이 전 회장은 다시 수감됐고, 2021년 10월 만기출소했다.

이 전 회장은 광복절 특사로 복권된 지 두달여 만에 다시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이와 관련 태광그룹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경찰의 압수수색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기된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경찰의 수사에 성실하게 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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