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국계 교토국제고, 日 '고시엔' 첫 우승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3 16: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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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일본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인 '여름 고시엔' 결승전에서 파란을 일으키면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야말로 기적과 같은 스토리를 써내려 갔다.


교토국제고는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 결승전 간토다이이치고와의 대결에서 승부치기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면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양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면서 9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연장전과 승부치기로 돌입했고, 교토국제고는 무사 1,2루에서 시작된 10회초 승부치기에서 선두타자 나카자키 류가 좌전 안타를 기록하면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다음 타자가 밀어내기를 얻어내며 먼저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도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보태면서 총 2점을 득점했다.

간도다이이치고 역시 10회말 무사 1,2루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상대 실책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2루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1사 만루에서 상대 2번 타자가 1루 땅볼을 기록, 홈에서 3루 주자를 잡아내면서 극적으로 아웃카운트를 투 아웃까지 잡았다.

이후 3번 타자 사카모토 신타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피 말리는 승부의 종지부를 찍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915년 창설된 고시엔은 올해 106회째를 맞이한 일본의 대표적인 고교야구대회다.

교토국제고는 올해 현재 중고교생을 모두 합해 160명의 소규모 한국계 학교다.

재학생의 65%는 일본인이며 한국계 학생은 30%가량을 차지한다. 고교생 140여명 중 야구부 소속은 60여 명이다.

경기 종료 후 한신 고시엔 구장에는 교토국제고의 교가인 '동해 바다 건너서'가 한국어로 울려 퍼졌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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