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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김태호 PD가 이끄는 콘텐츠 제작 기업인 주식회사 테오(TEO)가 서울의 고급 주거 지역인 청담동에 위치한 연립주택을 대규모 자금을 들여 매입한 사실이 밝혀졌다.
2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테오는 총 300억 원의 금액을 투자해 해당 부동산을 매입했는데 이 중 240억 원은 신한은행으로부터 법인 명의로 대출받아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테오는 청담동 내 유명한 명품거리와 인접한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지상 3층 규모의 다세대 연립주택을 성공적으로 확보해 지난 6월 최종 결제를 마쳤다.
해당 부지는 대지 면적 기준으로 약 808.89㎡(245평), 연면적은 약 1759.04㎡(533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 땅 위에는 최고액 288억 원 상당의 근저당권 설정이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대출금액의 최대 120% 범위 내에서 근저당권이 설정되는 관례를 감안할 때, 매입 가격의 약 80% 해당하는 금액이 대출로 조달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힘솔 차장, 한 부동산중개법인 소속 전문가는 "해당 연립주택은 총 6개 호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다른 소유주가 보유했다"며 "300억 원의 매입 가격 안에는 '명도비용' 또한 일부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정 차장은 "현재 해당 토지는 공식 문서상 지하 주차장이 설계되어 있으나 실제 위치상 지상과 인접해 있으며, 추가적인 지하층 개발과 함께 최대 지상 4층까지 건축 가능성이 높아 용적률 및 연면적 활용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청담동 일대에서 신사옥 등 신축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테오가 이번에 매입한 부지 위에 새로운 건물을 짓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태호 PD는 MBC '무한도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후 퇴사해 방송 제작 회사인 테오를 설립했다.
이번 부동산 매입은 그의 사업 영역 확장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