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삼성전자, '반도체 태동지' 기흥서 재도약 다짐…"새로운 100년 미래 만들 것"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8 15: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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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태동지인 기흥서 새로운 미래 도약 다짐
NRD-K, 첨단 반도체 생태계 중심으로 거듭
전영현 부회장이 18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NRD-K 설비반입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전영현 삼성전자 회장이 18일 "삼성전자 반도체 50년의 역사가 시작된 기흥서 재도약의 발판을 다져 새로운 100년 미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경기도 기흥캠퍼스에서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New Research & Development - K'(이하 NRD-K) 설비 반입식을 열었다.

NRD-K는 10만9천㎡(3만3천여 평) 규모의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단지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이곳에 총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설비 반입식 개최.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태동지 기흥서 새로운 미래 도약 다짐

이날 행사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DS부문 주요 경영진과 설비 협력사 대표, 반도체연구소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전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NRD-K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근원적 연구부터 제품 양산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 확립으로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삼성전자 반도체 50년의 역사가 시작된 기흥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다져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흥캠퍼스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상징적 장소다.

1983년 도쿄선언 이후 반도체 사업을 본격화한 곳이며, 1992년 세계 최초 64Mb D램 개발과 1993년 메모리 반도체 분야 세계 1위 등을 이뤄낸 반도체 성공 신화의 산실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태동지인 기흥에 미래 기술 연구의 핵심인 NRD-K를 건설해 혁신의 전기를 마련하고, 기술력과 조직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NRD-K 설비 반입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NRD-K, 첨단 반도체 생태계 중심으로 거듭

NRD-K는 메모리,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등 반도체 전 분야를 아우르는 핵심 연구기지로 운영된다.

이곳에는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개발용 고해상도 EUV 노광설비와 신물질 증착 설비가 들어선다. 또한 웨이퍼 두 장을 접합해 혁신적 구조를 구현하는 웨이퍼 본딩 인프라도 구축된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첨단 인프라를 통해 기초 기술 연구부터 제품 개발까지 일원화된 연구개발 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기흥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많은 국내외 소재·부품·설비 회사들이 소재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과도 같은 곳이다.

NRD-K 조성으로 기흥지역은 첨단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협력 회사와 R&D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설비 반입식에 참석한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박광선 지사장은 "상생 협력의 파트너십이 더욱 중요한 시기에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삼성전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함께 혁신의 속도를 높여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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