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바로고' 지분 매각...1년째 교착 상태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07-29 15: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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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로고)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SK그룹 산하의 온라인 쇼핑몰 11번가가 자사의 배달대행 서비스인 바로고의 소수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난관에 부딪혀 있다. 

 

최근 한국 내 사모펀드 운용사로의 매각이 추진됐음에도 불구하고, 바로고의 기업 가치 하락과 경영 악화가 겹치면서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바로고 우선주 5만4080주(6.24%)를 처분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나, SKS프라이빗에쿼티(SKS PE)와 같은 잠재적 인수자들과의 협상에서 실사 작업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중단된 것으로 밝혀졌다.

 

11번가는 이러한 경영 전략 변화를 통해 화장품 및 생활용품 등을 당일 배송하는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으나 당일배송 비용 상승 등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11번가 자체의 수익성 악화도 이러한 매물 출회에 영향을 미친 요소 중 하나로 분석된다. 

 

지난해 기록된 대규모 영업손실은 회사가 임대료 절감을 위해 사옥 이전 결정을 내리게 만든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시장에서 바로고 소수 지분이 잘 팔리지 않는 주된 이유는 11번가와 예상 구매자 간에 평가된 기업 가치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으로, 최근 바로고의 몸값 평가와 관련해 시장과 11번가 사이에 큰 견해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바로고 자체도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잠시 호황을 누렸으나 고금리와 경기 침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월 평균 위탁 배달 수량 감소 등 여러 문제점들을 겪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11번가)

 

결국 11번가와 관련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매각 절차의 일시적 중단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일부 전문가들은 실적 개선 및 기업 가치 상승 시점까지 기다릴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11번가 자체도 재무적 투자자(FI) 주도 아래 경영권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공개(IPO) 계획 무산 후 FI들은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원매자와 접촉하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며 새 주인 찾기에 나서고 있다.

 

이 기사는 알파경제가 생성형 AI(인공지능)를 이용해 제작한 콘텐츠다. 기사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교차 데스킹(Desking) 시스템을 구축해 양질의 기사를 제공한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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