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美 ETF 분배금 축소 논란 인정…"4월 추가 지급 약속"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0 15: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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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에셋증권)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달 초 지급한 미국 대표지수 상장지수펀드(ETF) 2종목의 분배금 축소 논란과 관련해 보수적 책정 사실을 인정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최근 공지를 통해 'TIGER 미국S&P500'과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의 1월 분배금이 보수적으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펀드 외국납부세액 과세 방법 개편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절세계좌의 이중과세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TIGER 미국S&P500'은 발생 분배금 65원 중 45원만 지급됐다. 'TIGER 미국나스닥100'도 243원의 분배금이 발생했으나 70원만 분배됐다.

이는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감소로,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타 운용사 상품과 비교해도 축소 폭이 컸다.

미래에셋운용은 미지급된 분배금을 4월 말 분배 기준일에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TIGER 미국S&P500'은 20원, 'TIGER 미국나스닥100'은 173원이 각각 추가될 예정이다. 회사는 잔여 분배금이 별도 수탁 기관에 보관 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향후 분배금 지급 원칙도 제시했다. 발생한 분배 재원의 전액 분배, 세법 개정 등으로 원칙 변경이 필요한 경우 투자자와의 충분한 소통, 주요 펀드의 분배 가능 재원 및 분배 금액의 투명한 공개 등을 약속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연금 투자자의 절세 혜택 복원 및 이중과세 문제 해결을 위해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며 "투자자 비용 축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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