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3분기 실적 둔화...업계 불황 지속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10-08 14: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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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3분기 나란히 수익성이 악화됐다. 

 

8일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79조원의 매출과 9조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매출임에도 불구하고,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다.

 

특히 반도체 사업부에서 일회성 비용과 글로벌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중국 경쟁사들의 제품 공급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성과가 하락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라며 결과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현재 위기 상황을 회사의 재도약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런 발언은 삼성전자가 실적 발표와 관련하여 내놓은 첫 번째 메시지라 할 수 있다.

 

LG전자 역시 올해 3분기에 매출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비용 부담이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임을 시사한다. 

 

특별히 급증한 물류비와 마케팅 비용이 수익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된다.

 

그럼에도 LG전자는 사업 체질 개선 작업에서 긍정적 징조를 보여주고 있으며, 생활 가전 및 전장 사업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현재 어려움 속에서도 위기 극복과 장기 성장 전략 실행에 초점을 맞추며 역경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려 하고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2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범용 제품에 대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이전 전망에 비해 부진한 점, HBM3E 물량이 예상 대비 부진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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