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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한금융그룹)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부채와 LTV 과징금, 새도약기금 출연 등 일회성 요인에도 불구하고 5조원에 가까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주환원율도 사상 처음 50%를 넘기며 밸류업 목표 중 하나인 ‘50% 환원’을 조기 달성했다.
신한금융은 5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5년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4조97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중심의 수익 구조 개선과 증권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 회복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연간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4.4% 늘어난 3조744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수료이익은 7.6%, 유가증권 관련 이익은 13.5%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5106억원으로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요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64.1% 감소했다. 다만 신한금융은 이를 제외한 경상 이익 기준으로는 안정적인 이익 흐름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 효율성과 자산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1.5%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개선됐고, 대손비용률은 0.45%로 0.04%포인트 낮아졌다.
연간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조128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따라 비경상적 손실이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4분기에는 부동산 PF 관련 보수적인 경기 전망을 반영해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분기 기준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50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7% 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회복도 두드러졌다. 신한투자증권은 증시 호조에 힘입어 순이익이 전년 대비 113% 급증했고, 신한자산신탁은 전년 3206억원 순손실에서 196억원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주주환원도 대폭 확대됐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주주환원율을 50.2%로 끌어올리며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섰고, 당초 2027년 목표로 제시했던 ‘50% 환원’을 2년 앞당겨 달성했다.
주당 연간 배당금은 2590원으로 확정됐고, 이 가운데 4분기 결산 배당은 기존 570원에 추가 배당 310원을 더한 880원이다. 총현금배당은 1조2500억원, 자사주 매입 1조2500억원을 포함한 총주주환원 규모는 2조5000억원에 달한다.
또 개인투자자 세제 혜택을 고려한 감액배당을 병행하는 한편, 2026년 상반기 중 5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도 결정했다.
이사회는 감액배당 관련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해 향후 배당 정책의 유연성도 높일 계획이다.
대규모 주주환원에도 불구하고 자본 여력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2025년 12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33%, 잠정 그룹 BIS비율은 15.92%를 기록했다.
해외 부문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지난해 글로벌 손익은 8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으며, 국내 금융사 최초로 글로벌 세전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베트남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현지화 전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신한금융은 ROE 중심의 자본 효율성 관리와 함께 생산적·포용 금융을 확대해 실물경제 지원에 나서며, 2026년까지 총 2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