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하나금융, 롯데손보 인수전서 발 뺀다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6-28 14:42:36
  • -
  • +
  • 인쇄
우리금융그룹. (사진=우리금융)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롯데손해보험 매각 작업이 국내 금융사들의 불참으로 해외 자본 인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 인수전 유력 후보였던 우리금융그룹이 이날 본입찰에 불참을 결정했다.

하나금융그룹을 비롯한 KB, 신한 등 주요 금융지주사들도 인수 경쟁에서 발을 뺀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은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그룹의 비은행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롯데손해보험 지분 인수를 검토했으나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 두 달간 실사를 진행했으나, 롯데손보의 지속가능성과 성장성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매각가를 두고 양측의 입장차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롯데손보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 측은 2조~3조 원대 매각가를 희망한 반면, 우리금융은 1조 원대 초중반 수준의 가격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그동안 '오버페이(과도한 가격 제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이번 본입찰에는 외국계 투자자 1~2곳만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은 지난 26일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실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향후 동양·ABL생명 인수 검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주요기사

[마감] 코스피, FOMC 앞두고 12거래일 만에 하락…3413선 후퇴2025.09.17
배달종사자 위한 하루짜리 자동차보험 나온다…특약 6개 분야 개선2025.09.17
"금리 인하, 집값 상승 기대 부추길 우려 커"2025.09.17
우리금융에프앤아이, 회사채 3000억 발행2025.09.17
'960만 회원' 롯데카드, 해킹 피해자 수백만명 달할 듯2025.09.17
뉴스댓글 >